프랜차이즈는 어떻게 돈을 벌까? 수익이 생기는 5가지 구조

길을 걷다 보면 같은 이름의 카페나 치킨집이 여러 동네에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이런 매장을 보면서 본사가 가게를 직접 열고 운영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창업 구조를 하나씩 찾아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특히 궁금했던 건 본사가 어떻게 돈을 버느냐였습니다. 실제 매장에서 손님을 받고 장사하는 사람은 점주인데 본사는 어디에서 수익을 얻는지 처음에는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가맹점을 열 때 받는 가맹금이 전부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알아볼수록 돈이 들어오는 길이 여러 가지였습니다.

결국 프랜차이즈 수익 구조는 매장을 처음 열 때와 영업을 계속할 때로 나누어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가맹금처럼 처음 발생하는 비용이 있는 반면, 식재료 공급이나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처럼 가게가 운영되는 동안 이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차이를 알고 나니 프랜차이즈가 돈을 버는 방식이 훨씬 쉽게 보였습니다.

1. 처음 받는 돈

프랜차이즈 본사에 수익이 생기는 첫 번째 시점은 새로운 가맹점이 문을 열 때입니다. 점주는 본사가 만들어놓은 상호와 상품, 운영 방법을 이용하는 대신 계약에 따라 가맹금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쉽게 말해서 간판 이름을 빌리는 값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이 음식점 하나를 처음부터 만든다고 생각해보니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메뉴부터 조리법, 포장 방식, 매장 운영 방법까지 직접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는 이미 만들어진 운영 방식을 활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가맹금만 보고 창업 비용을 판단하면 곤란합니다. 교육비와 인테리어, 간판, 장비, 보증금 등이 더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천만 원 정도만 생각했다가 다른 비용이 하나씩 붙으면서 예상보다 필요한 돈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창업을 알아보신다면 가맹금이 얼마인지보다 실제 문을 열기까지 총 얼마가 필요한지를 먼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물품에서 남는 돈

제가 프랜차이즈 구조를 알아보면서 의외라고 느꼈던 부분은 물품 공급이었습니다. 가맹금은 주로 처음에 발생하지만 식재료와 포장 용품은 가게가 영업하는 동안 계속 필요합니다.

치킨집이라면 소스와 포장 상자가 필요하고 카페라면 원두와 컵이 필요합니다. 브랜드마다 맛과 모양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본사나 정해진 공급처를 통해 특정 물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가게에서 하루에 포장 용기 백 개를 사용한다면 한 달이면 약 삼천 개입니다. 같은 매장이 백 곳이라면 필요한 양은 상당히 커집니다. 가맹점이 계속 영업하는 한 이런 주문도 반복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차액가맹금이라는 말도 접하게 됩니다. 어렵게 느껴졌는데 쉽게 생각하면 본사 등이 가맹점에 필요한 재료나 물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익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어떤 물품을 반드시 지정된 곳에서 사야 하는지와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매달 나가는 돈

프랜차이즈에 따라서는 매장을 운영하는 동안 본사에 정기적으로 내는 비용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프랜차이즈가 매출의 일부를 본사에 주는 줄 알았는데 실제 방식은 브랜드마다 달랐습니다.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는 곳도 있고 매출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곳도 있습니다. 광고나 판촉 행사와 관련된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계약 내용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알아보다 보니 매출과 실제 수익이 전혀 다른 숫자라는 것도 다시 느꼈습니다. 월 매출이 삼천만 원이라고 해도 삼천만 원이 점주에게 남는 것은 아닙니다. 재료비와 임대료, 인건비, 전기료와 본사 관련 비용 등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사람이 많은 가게를 보면 매출이 높으니 많이 벌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매출보다 비용을 모두 내고 얼마가 남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창업을 생각하신다면 예상 매출보다 매달 빠져나갈 돈부터 계산해보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4. 점포 수의 함정

가맹점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프랜차이즈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매장이 많을수록 잘되는 브랜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새로 생기는 매장만큼 문을 닫는 곳도 많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본사 입장에서도 기존 가맹점이 오래 영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맹점이 계속 운영되어야 재료와 포장 용품 주문도 이어지고 브랜드 자체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 창업을 알아본다면 전체 가맹점 숫자만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새로 문을 연 매장이 얼마나 되는지, 계약을 끝낸 곳은 얼마나 되는지도 같이 살펴볼 것 같습니다. 주변에 같은 브랜드를 운영하는 점주가 있다면 실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매장이 얼마나 빨리 늘어나느냐보다 기존 가맹점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장사를 이어가고 있는지입니다.

5. 본사와 점주 수익

프랜차이즈를 이해할 때 본사가 버는 돈과 점주가 버는 돈은 따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 부분을 섞어서 생각하면 프랜차이즈 수익 구조가 오히려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본사는 여러 가맹점을 통해 가맹 관련 비용이나 물품 공급 등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점주는 자기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에서 재료비와 월세, 인건비, 각종 운영비를 제외하고 남는 금액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월 매출 삼천만 원이라는 숫자만 보면 상당히 커 보입니다. 하지만 재료비 천만 원, 인건비 칠백만 원, 임대료 삼백만 원에 기타 비용까지 발생한다면 실제 남는 금액은 크게 줄어듭니다. 물론 실제 비용은 매장마다 다르지만 왜 매출만 보면 안 되는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사가 성장하고 있다는 말과 개별 가맹점주가 돈을 많이 번다는 말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창업을 생각하실수록 이 두 가지를 따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보공개서 확인

프랜차이즈 창업에 관심이 생겼다면 저는 광고보다 먼저 정보공개서를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상담에서는 아무래도 장점이 먼저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객관적인 숫자를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관련 정보를 이용하면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숫자와 항목이 많아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모든 내용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전체 가맹점 수와 새로 문을 연 점포, 계약이 끝난 점포를 살펴보시면 됩니다. 그다음 처음 들어가는 비용과 본사에 지급하는 비용,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물품이 무엇인지 확인해보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저라면 상담에서 들은 내용을 그대로 믿기보다 휴대전화에 메모해두었다가 정보공개서와 하나씩 비교해볼 것 같습니다. 내 돈을 투자하는 일인 만큼 이 정도 확인은 번거롭더라도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금으로만 돈을 버나요?
아닙니다.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가맹 관련 비용 외에도 물품 공급과 정기적인 비용 등을 통해 수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차액가맹금은 무엇인가요?
쉽게 말하면 본사 등이 가맹점에 필요한 재료나 물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익의 한 형태입니다. 실제 구조는 브랜드별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맹점이 많으면 좋은 브랜드인가요?
점포 수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새로 생기는 점포와 함께 계약이 끝나거나 문을 닫는 점포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출이 높으면 점주도 많이 버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매출에서 재료비, 임대료, 인건비와 각종 운영비를 빼야 실제로 남는 금액을 알 수 있습니다.

필수품목도 확인해야 하나요?
네. 반드시 정해진 곳에서 구입해야 하는 재료나 물품이 있다면 매달 운영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격과 조건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광고비도 점주가 부담하나요?
브랜드와 계약에 따라 광고나 판촉 관련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금액뿐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부담하는지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창업 전에 무엇부터 확인하면 될까요?
정보공개서를 확인한 뒤 처음 들어가는 돈과 매달 나가는 돈을 따로 적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후 예상 매출을 조금 낮춰서도 운영이 가능한지 계산해보시면 좋습니다.

마무리글

프랜차이즈는 가맹점 하나를 열어주고 가맹금만 받는 사업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씩 알아볼수록 구조가 생각보다 다양했습니다. 매장을 처음 열 때 발생하는 돈도 있지만 물품 공급과 정기적인 비용처럼 가게가 영업하는 동안 계속 이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았던 것은 매출과 실제 수익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월 매출 삼천만 원이라는 숫자만 보고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그중 재료비와 임대료, 인건비, 본사 관련 비용으로 얼마가 나가는지를 같이 봐야 합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관심 있는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부터 한번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맹점 숫자와 초기 비용을 확인하고 매달 나가는 비용을 직접 적어보시면 됩니다. 그다음 예상했던 매출보다 이십 퍼센트 정도 적게 나와도 운영할 수 있는지 다시 계산해보시면 훨씬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결국 프랜차이즈가 돈을 버는 원리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가맹점이 문을 열고 오래 장사할수록 본사에도 여러 형태의 수입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점주가 계속 적자를 본다면 그 관계 역시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프랜차이즈를 볼 때 매장이 몇 개인가보다 본사와 점주가 함께 오래갈 수 있는 구조인가를 먼저 보게 됩니다.

댓글 남기기